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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 급상승에 따라 플리핑에 대한 열기가 식어가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그 중에서도 특히 LA 만큼은 여전히 플리핑을 통한 고소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정보업체 리얼티트랙이 최근 발표한 ‘플리핑(주택을 저가에 사들인 후 짧은시간내에 고쳐서 고가에 되파는 행위)을 통한 수익 창출 지역’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플리핑 수익상위 25개 도시 중 무려 11개가 포함됐다. 또 전년동기 대비 가치 상승 폭에서도 기타 지역보다 높은 곡선을 그렸다. 단 타주보다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평균 수익률(그로스 소득 기준)에서만큼은 저가 밀집 지역을 넘어서지 못했다.
가주에서는 샌디에고가 플리핑 최적지에 꼽혔다. 샌디에고는 지난해 총 2853채의 주택이 플리핑돼 전년대비 36%나 증가했고 평균 수익 8만5714달러로 그로스 소득 8만5714달러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주택가치도 14%가 올랐다. IT의 메카 샌호세는 샌디에고에 이어 플리핑 적합지 2위에 올랐다. 샌호세는 총 1166채가 플리핑돼 물량 면에서는 1% 늘어난데 그쳤지만 평균 수익 10만3241달러(24%)에 연간 주택 가치 상승폭 18%로 실속이 높았다.
주도 새크라멘토도 플리핑이 인기를 모았다. 새크라멘토는 3772채(전년대비 23%↑)가 플리핑돼 물량면에서는 가주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평균수익은 3만9706달러(23%), 주택가치는 15%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2815채로 2011년에 비해 17%나 많은 주택이 플리핑을 거쳤고 평균소득(8만306달러) 상승률과 주택가치는 새크라멘토와 상승폭이 정확히 일치했다. 이외에도 가주 지역 중 벤츄라 카운티, 인랜드앰파이어, 모데스토, 샌타로사, 베이커스 필드, 스탁턴, 그리고 발레호의 투자자들이 플리핑을 통한 쏠쏠한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 최고의 플리핑 요지는 올랜도가 선정됐다. 올랜도는 총 1912채가 플리핑돼 물량 면에서는 특이점이 없었지만, 플리핑 매물의 평균 수익이 6만 4976달러로 수익률이 63%나 됐고, 주택 가치도 1년새 12%나 올랐다. 올랜도는 낮은 주택가 (플리핑 매물 평균 구입가 10만3701달러)에 비해 주택 수요가 많아 63%의 가격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플리핑 후 90일내에 대부분의 매물이 소진됐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