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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의류 및 섬유 업계와 정부가 함께 무역과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한 지원 체계 마련에 나선다.
한인의류협회는 이윤세 회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해외 산업 시찰단은 28일과 29일 양일간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 그룹인 LG패션과 패션그룹형지를 비롯해 섬유산업연합회 및 KOTRA를 방문, 실질적인 교류 확대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이틀간 논의된 주된 내용은 우선 의류업계 전문 인력의 활발한 교류를 중심으로 양국간 무역 확대가 중심이 됐다.
인력 교류 확대를 위해 우선 KOTRA와 의류협회가 함께 해외 인턴십 사업의 보다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별도의 전담 협의 채널을 구축해 11월부터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류협회는 LA에 있는 FIDM을 비롯한 패션전문교육기관에 별도의 실무 추가 교육 프로램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디자인, 패턴, 세일즈, 마케팅 등 회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OTRA측은 한국내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 참여 유도와 함께 한미 양국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내 우수 의류 인력을 활용한 공동 디자인 개발센터 설립도 협회와 KOTRA가 공동으로 추진된다. 우선 의류 및 봉제 인프라와 주변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 있는 경기도 북부 지역 중 한곳을 선정해 빠르면 내년 쯤 설립 할 예정이다.
공동 디자인 센터는 20~30개 가량의 한인 의류업체가 참여해 한국에 있는 디자인 전문 인력들을 채용해 제품 개발에 나서는 형태로 일부 인력은 인턴 등 각 업체 미국 본사에서 1년이상 근무한 경력자를 배치하게 된다.
이는 미국의 생산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인력과 한국의 우수 디자인 인력을 추가해 보다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LA지역 한인 업체들의 경우 상당한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KOTRA 윤원석 기획조정실장은 “이미 대부분의 LA지역 한인의류업체들의 생산 기지가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화 돼 있어 디자인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경우 비용 절감을 비롯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20개 이상의 업체가 공동으로 센터를 설립할 경우 한국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Turn기업 지원도 기대 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은 “우수한 디자인 인력이 있는 한국은 미국내 인턴 사원 확보 뿐 아니라 한국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위한 제품 개발의 허브 역할도 기대 할수 있다”며 “특히 개성공단의 안정화를 넘어 FTA역외 가공품으로 인정 될 경우 기존 공동 디자인 센터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공단에 진출 할수 있는 잇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