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이 작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방은진 감독은 12월 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실에 어긋나지 않으려 했다”며 연출법을 전했다.
그는 이어 “물론 이 영화를 연출하면서 실제 주인공이 더 마음 아파하거나, 묻어두고 싶었던 일을 들춰내야 하는 게 아닐까하는 고민이 많았다”라면서 고심했던 부분을 털어놨다.
방 감독은 “나와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도록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극 중 외교통상부의 무책임함으로 정연의 재판이 무기한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실제 재판이 딜레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다. 팩트다”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방 감독은 “이 사건을 다시 들춰서 이슈화를 만들자는 생각은 아니다. 그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느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일 개봉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