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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3000만달러 규모의 증자에 성공했다.
오픈뱅크는 23일 지난 20일자로 총 500만주의 신규주식을 주당 6달러에 발행, 총 3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번 오픈뱅크의 증자는 공모(Public Offering)가 아닌 사모증자(Private Placement)를 통해 이뤄졌는데 KBW (Keefe, Bruyette & Woods, A Stifel Company)가 주관사로 선정돼 진행됐다.
사모는 기관투자가나 특정개인에 대해 개별적 접촉을 통해 증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공모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픈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은행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오픈뱅크는 최근 수년사이 대출과 예금이 증가하는 등 꾸준하게 성장하며 자산도 크게 늘어났다. 이에 자본금 확충이 필요했으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경영상의 여러 전략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도 증자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증자를 추진했다.
오픈뱅크의 민 김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이번 증자를 위해 미국내 주요 투자기관 및 투자자들과 만나 오픈뱅크를 홍보하고 은행의 건전성과 가능성을 어필해 성공적으로 증자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증자에 참여한 투자자중 80%는 기관투자자, 20%가 개인투자자로 이뤄졌는데 은행전문가들은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오픈뱅크의 가치와 플랜, 그리고 잠재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픈뱅크의 민 김 행장은 “이번 증자 성공은 오픈뱅크가 얼마나 건전하고 투자가치가 있는 은행인가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오픈뱅크의 직원들과 비즈니스 플랜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수혈된 자금은 오픈뱅크가 앞으로 고객들의 보다 많은 요구를 잘 충족시켜주는 은행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증자로 오픈뱅크의 자본비율은 크게 늘었다. 우선 유형자본비율(Tangible common equity to tangible assets)은 1분기말 현재 8.52%이던 것이 증자 후 14.80%로 올라갔고 티어1 레버리지 자본비율(Tier 1 leverage ratio)와 토탈리스크자본비율(Total capital to risk-weighted)도 각각 8.68%와 11.04%에서 17.02%와 21.22%로 크게 상승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