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깃든 땅, 옴마니 받메홈의 티베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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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들의 종교인 불교 그림을 탱화라고 하는데 원색의 색깔을 사용하여 그려 아주 독특하며 또한 돌에도 자기의 소원을 바라는 글을 조각하여 사원이나 탑이 있는 곳에 놓아둔다.

비록 기념품 가게에 걸려 있는탱화일지라도 절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에 비해 사원 안에 있는 탱화나 부처님의 상은 별도로 요금만 지불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아이로니칼 하였다.

티베트인들의 주식은 야크나 염소의 우유(yak milk),야크 티(yak tea),야크 고기(yak meat) 그리고 쨤바(tsampa)라고 부르는 보리가루를 야크 우유로 반죽해서 떡처럼 뜯어 먹는다.

나무가 자랄수가 없는 고지이므로 큰 몇군데의 큰 도시를 제외하고는 나무 땔감 대신 염소,소 그리고 야크 똥을 연료로 사용한다.

일생에 한번은 오체투지(prostration)를 하며 성지인 조캉 사원을 가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는 티베트인들의 오체투지하는 모습은 라사 가까운곳에서 쉽게 볼 수있다.

어떤이들은 몇 달에 걸려서 라사에 도착하기도 하는데 주로 농사를 끝내고 바쁘지 않은 시기를 선택하여 오체투지를 한다.

라마 승려

라마 승려

아직도 시골에서 지켜지는 티베트의 결혼 풍습으로는 여자가 맏 아들과 결혼을 하면 그 집의 모든 남자 형제의 아내가 된다.

그러니 한 엄마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아버지는 서로  다르지만 같은 성을 갖고 한집에 같이 살게 되는것이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모를 수 있으나 그들에게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결국 아들 아니면 조카가 아니겠는가? 이들의 장례 풍습은 매우 독특하다.

자신의 죽은 몸까지도 이 세상에 환원하여 빈 손으로 돌아가는그야말로 ‘공수래 공수거’를 지킴으로써 다음 세상에서는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수 있는 환생을 기대해 본다.

래서 산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죽은 몸을 새들의 먹이로 주는 ‘조장’ 또는 ‘천장’을 행하며 강이 있는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고기나 물새들의 먹이로 주는 ‘수장’을 행한다. 묘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곳이다.

많은 여행객들은 비행기나 기차로  성도인 라사에 도착한 후 서 티베트나 동 티베트 또는 남쪽 네팔을 향해 여행한다. 그러나 라사의 고도가1만3,000피트나 되므로 많은 사람들은 도착하는 즉시 고산증 증세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고산에 적응할 시간을 넉넉히 가져 보다 더 안전한 여행을 하기 위해 네팔에서 티베트로 들어가는 육로를 선택하였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물과 산소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고산증에 대비한 약도 준비하였다.티베트여행

지난 3년간 집에서 가까운  산으로 또 콜로라도(Colorado)의 록키마운틴(Rocky Mountain)으로 등산을 다녀 어느 정도 체력도 다졌다.

드디어 준비완료!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간다는 나에게 네팔 산악인들이 한결같이 들려주는 말은 ‘첫째, 따뜻한 물을 마셔라. 둘째, 무조건 물을 많이 마셔라. 셋째, 마늘을 많이 넣어 끓인 스프를 먹어라. 넷째, 절대 뛰지마라’였다.

이것들만 잘 지키면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도, 남쵸호수도 갈 수 있을 거라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건강하게 꼭 보고 와야할텐데…. 이렇게 하늘과 맞닿은 곳, 꿈속에서나 가볼 수 있다는 티베트 여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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