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무부는 24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40만6000건으로 전월 대비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47만5000~47만9000건을 크게 밑도는것으로 지난 3월 이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토지 공급 제한, 높은 모기지 이자, 그리고 지나친 집값 상승 등이 신규 주택 매매를 제한했다고 꼽으면서도 최근 발표된 각종 주택 경기 지수(기존주택판매와 주택 경기 체감 지수, FHFA 지수 등)가 워낙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신규주택 판매가 줄면서 주택 재고물량은 19만7000채로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많아졌고 주택 판매 소요 시간도 2011년 10월 이후 가장 긴 5.8개월까지 늘었다. 또 6월 신규주택착공 건수 역시 전월대비 9.3% 줄어든89만3000건으로 낮아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주택 경기가 더욱 안정화되려면 실질임금 상승률은 모기지 금리나 집값 상승률을 어느 정도 따라 잡아야 한다”라며 “주택 시장이 다시 침체되지는 않겠지만 아직은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