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홍대 오뙤르클럽에서는 ‘최욱의 마지막 승부’ 네 번째 공연이 개최됐다. 화이팅대디, 최욱, 강애리자, 오윤혜, 디아블로 장학-록, 마지, 루카스, 아리밴드 등 다양한 가수들이 두시간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날 MC를 맡은 최욱은 “오늘은 여러 장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을 준비했다. 저 역시도 오늘 공연이 기대가 된다”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신곡 ‘헤이 브라더(Hey borther)’를 발표한 화이팅대디는 관객들에게 “최근 사회적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일가족 살인사건 뉴스를 보고 마음 아파 이 곡을 만들게 됐다”고 탄생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화이팅 대디는 ‘땅꼬마 아가씨’, ‘당신의 첫사랑’, ‘비와 당신’, ‘헤이 브라더’, 등을 열창하며 초반부터 공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두 번째 무대는 ‘분홍립스틱’으로 유명한 강애리자가 바통을 받았다. 강애리자는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분홍 립스틱’을 열창했다. 강애리자는 2030 관객들에게 자신이 불렀던 만화영화 주제가들을 불러주며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 그는 1970년대 발표했던 ‘나의 작은 꿈’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어 신인가수 마지가 발라드곡 ‘흔한여자’와 비욘세의 ‘리슨(Listen)’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마지는 폭발적인 성량, 뛰어난 가창력으로 추운 겨울 날 꽁꽁 얼어붙은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이날 공연에는 대중에게도 익숙한 가수 오윤혜도 참가했다. 최근까지 신곡을 꾸준히 발매한오윤혜는 ‘최욱의 마지막 승부’ 무대로 오랜 만에 소통했다. 오윤혜는 “무대가 작아서 무담이 됐었는데 공연을 하다보니 가까이서 관객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오윤혜는 ‘사랑에 미치면’과 커버곡 ‘L.O.V.E’를 부르며 무대를 가득채웠다. 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혼신을 다해 열창했고 듣는 이들은 눈을을 떼지 못했다.
가수들의 무대가 한참 이어진 가운데 색소폰리스트 루카스(인성)가 등장해 ‘최욱의 마지막 승부’ 공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는 곧 발표할 새 앨범 수록곡 ‘레이니 데이(Rainy day)’와 커버곡 ‘데스페라도(Desperado)’, 썸데이 인 어텀(Someday in autumn)’ 연주했다. 감미로운 색소폰 소리가 공연장에 울려퍼졌다.
또한 MC 최욱이 가수로서의 활약도 펼쳤다. 그는 트로트곡 ‘이쁜이 꽃분이’를 신나게 열창하며 관객들의 흥을 돋궜다.
헤비메탈 밴드 디아블로의 장학이 ‘최욱의 마지막 승부’ 콘서트를 찾아 풍성함을 더했다. 이들은 커버곡 웨어에버 유 윌 고(Wherever you will go), ‘히어 아이 고우 어게인(Here i go again)와 본인의 곡 ‘유 앤 아이(YOU&I)’, ‘유어 네임(Your name)’를 불렀다. 이날 많은 여성팬들이 장학을 보기위해 공연장을 찾았으며 가장 큰 환호소리가 나기도 했다.
보컬 장학은 “소극장에서 공연하게 돼 좋다. 무대에 있으면 팬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재치있는 입담과 음악으로 팬들과 교감했다.
이날의 유종의 미는 아리밴드가 맡았다. 이들은 커버곡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아이 러브 잇(I love it)’과 본인들의 노래 오! 유(Oh! you), ‘로큰롤 데이(Rock’n roll day)’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무대와 객석을 누비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화려한 무대매너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욱의 마지막 승부’는 타이틀 그대로 실력과 끼 는 출중하지만 좀처럼 유명세를 타지 못하는 안타까운 팀들을 선발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가 담긴 공연이다.
한편 ‘최욱의 마지막 승부’는 문화 기부에 앞장서고 있는 리젠성형외과가 후원, 협찬으로 제작에 동참하고 다양한 뮤지션들의 출연으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