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일명 ‘해외 직구’가 젊은층의 알뜰족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소비 문화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해외직구는 영어만 조금 익숙해질 수 있다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고 국내에는 품절됐거나 아예 수입이 안된 상품까지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가격 이점이 좋아졌고,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및 연말 세일이 겹치면서 해외 직구족들의 손이 바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카드사들도 다양한 혜택 경쟁으로 직구족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2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응모만 하면 아마존, 6PM, 갭, 짐보리 등 30대 해외온라인 쇼핑몰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해외 쇼핑몰 결제금액의 5%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해외구매액에 대해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내년까지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자사 쇼핑 사이트를 거쳐 해외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최대 10%까지 캐시백해주고 있다. 해외 쇼핑이 처음인 고객을 위해선 매뉴얼을 제공, 해외 결제의 이해를 돕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연말까지 국민 마스터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해외 쇼핑몰 이용시 배송비 할인 및 관세면제, 물품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도 다음달 31일까지 해외 결제금액의 최대 5%(최대 10만점)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특별히 ‘롯데 벡스 플래티넘 비자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롯데포인트 2만점을 제공하고 50만원 이상시엔 4만점을 특별 적립해준다.
BC글로벌카드는 아마존닷컴 이용시 무료배송서비스를 내년 2월까지 받을 수 있다. 마스타카드도 연말까지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블루밍데일, 니먼마커스 미국 온라인 백화점과 종합 패션몰인 육스닷텀과 리볼브클로딩 등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고 마스터카드로 결제하면 무료배송, 할인, 관세면제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환전 수수료를 절약해주는 카드도 있다. 외환은행은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해외카드 사용대금을 미국 달러화로 바로 결제해주는 카드(‘달러페이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미화를 원화로 재환산하는 과정을 생략, 약 1%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용금액에 따라 예스포인트 적립(월 최대 3만점), 놀이공원 할인서비스, 해외여행 상해보험서비스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