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 전국 디렉터 에드워드 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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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의 에드워드 호건 전국 디렉터가 9일 열린 DCBID 총회에서 브룩필드의 투자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LA일대 상업용 부동산 브로커들을 상대로 지난 한해 가장 많이 거론된 단어가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이 있었다. 바로 ‘브룩필드 오피스 프로퍼티스(이하 브룩필드)’가 그것이다.뉴욕 맨해튼 소재 브룩필드 오피스 프로퍼티스(이하 브룩필드)가 최근 LA 다운타운의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LA에서 브룩필드란 낯선 단어였다. 하지만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야금야금 빌딩을 사들이기 시작한 브룩필드는 최근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LA 다운타운 주요 건물들을 독식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무려 4억3000만달러의 거금을 동원해개스컴퍼니와 타워와 KPMG.웰스파고 타워 등 LA다운타운 일대의 대표적인 오피스 빌딩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매과이어 프로퍼티스로 알려져 온 ‘MPG 오피스 트러스트’가 소유했던 지분 대부분을 매입한 브룩필드가 지난해 매입에 실패한 대형 매물은 싱가폴 투자그룹 ‘리포’ 소유의 호텔투자회사 ‘OUE’(Overseas Union Enterprise)에게 매각이 결정된 ‘US뱅크 타워’ 가 유일했다.현재 브룩필드가 LA 다운타운 일대에 소유한 포트폴리오의 총액은 약 90억달러로 추산되는데 LA다운타운의 알짜매물의 1/3은 브룩필드 소유라는게 현장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지난 9일 LA 다운타운 JJ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다운타운 경제개선구역(DCBID)2014 컨퍼런스에는 이 브룩필드의 막대한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에드워드 호건 전국 디렉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호건 디렉터가 바라보는 LA 다운타운 부동산 전망과 그들만의 투자 전략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 최근 LA 부동산계에서 브룩필드의 약진이 무섭다. 급격히 투자를 늘리는 이유가 있는지?

▲ LA다운타운의 투자 전망때문이다. LA 다운타운은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고 있어 수요가 풍부한데다 개발 여건도 우수하다. 특히 지난 수년간 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구입 조건도 좋았다. 투자의 기본 목적인 수익 창출 면에서 자신이 있었기에 내려진 판단이다.

- 투자를 결정할때 우선 순위가 있을텐데

▲ 앞서 언급했던 투자 가치가 있는지 즉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수익 가능성은 단 한가지만 중요한게 아니라 특별한 우선 순위를 둘 수 없겠지만 건물의 가격, 관리상태, 건물의용도, 주변 인구의 분포 및 성향, 테넌트의 건전성 등을 고루 반영한다. 또 어느 한종류의 부동산에 집중하기 보다는 균형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 경쟁사보다 앞서나가가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을텐데, 특히 중국자본과의 경쟁은 어떻게 보는가

▲ 좋은 건물을 선점하는 것이다. 좋은 건물을 선점하면 경쟁에서는 자연히 앞서 나가게 된다. 물론 이 부분은 자금력에서 결정이 나는 면도 있겠지만 그 만큼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다. 비싸게 주고 산 건물이 무조건 좋은 투자 상품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 자본의 경우 주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에 대해 뭐라고 언급하기는 어렵다.

- 올해 다운타운의 개발 전망은 어떨지?

▲ 상상하기 힘들만큼 빠르게, 많은 프로젝트가 연이어 런칭될 것이다. 다운타운 전체가 전도 유망하다고 볼 수 있지만 구지 고르자면 다운타운의 서쪽이 더 주목된다. 특히 상업용 분야중에서도회복속도가 더딘 리테일면에서 더욱 그렇다고 본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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