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김자옥에 대한 ‘각별한 배려’ 또다시 화제

[헤럴드경제] 배우 김자옥씨가 별세하면서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꽃보다 누나’ 출연 당시 김자옥은 대장암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를 4년동안 받아 지쳐있는 상태였고 당시 함께 여행을 간 이승기가 김자옥을 배려하며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게 한 점이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승기가 식당에서 선글라스를 두고 나왔고 이를 본 김자옥이 챙겨줬다. 김자옥은 이승기가 언제 알아차리는지 보려고 일부러 능청스럽게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숙소까지 이승기의 선글라스를 끼고 온 김자옥은 웃음을 참지 못해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사실 이는 김자옥을 향한 이승기의 ‘반전 배려’였다. 


이승기는 식당에서 나올 때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김자옥이 쓰고 싶어하는 줄 알고 그대로 있었던 것.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자옥 선생님이 나보다 더 잘 어울리신다”는 덕담까지 했을 정도다.

또 이슬람 사원에 들어가기 위해 머리에 천을 두른 김자옥을 보며 ‘감기조심하세요’를 외치던 광고 속 소녀 이미지 같다며 “정말 매력적이시다”는 이승기와 그 말을 듣고 수줍게 “거짓말 하지 말라”며 웃었다.

이젠 고인에 대한 이승기의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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