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컴백 8일 만에 정상 등극…3연타 홈런 ‘승승장구’

걸그룹 AOA가 음악 프로그램 초고속 1위와 더불어 팬들의 각종 커버와 패러디물까지 양산하며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AOA는 지난 19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컴백 무대와 동시에 챔피언송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선 지난 11일 두 번째 미니음반 ‘사뿐사뿐’을 발표한지 8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눈길을 끈다. 11월, 치열한 걸그룹 대전이 벌어지고 있고 실력파 남자 솔로 가수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신곡을 내놓는 가운데 거둔 쾌거라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AOA는 지난 1월 ‘짧은 치마’를 발표한지 24일 만에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6월에는 ‘단발머리’로 1개월 만에 케이블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의 7월 국내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사뿐사뿐’의 초고속 정상 등극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OA 패러디 열기가 뜨겁게 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4년 걸그룹 지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를 통해 AOA의 달라진 위상을 공유했다. 또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패러디해 걸그룹 멤버 서열을 정한 게시물에는 설현이 ‘아이돌 사황’에, 초아가 ‘아이돌 칠무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에는 캣우먼의 특징을 살린 ‘사뿐사뿐’의 안무 따라하기 영상은 물론 의상을 따라한 커버 영상이 쏟아지는 등 글로벌 팬들 사이에 캣우먼 열기가 급속도로 끌어오르고 있다.

AOA는 올해만 3연속 히트를 기록한 유일한 그룹으로 걸그룹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미국 MTV는 “AOA가 케이팝(K-POP)의 판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AOA는 국내외에서 ‘대세 걸그룹’으로 인정받았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