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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국제부동산 그룹 대표가 제 22대 라스베가스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라스베가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당일이었던 지난 12일까지 이창원 후보만 출마 의사를 나타내 경선 없이 제 22대 라스베가스 한인회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창원 신임 회장은 새해 1월 1일부터 한인회 업무를 정식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창원 신임회장은 네바다주립대학(UNLV)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했다. 라스베가스에서 30년 이상 거주하며 재미 대한체육회 부회장, 아시안 아메리칸 민주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회장은 한국어 운전면허 시험 부활, 임기내 완전한 한인회 소유 한인회관 인계, 한인회 비영리 단체 등록 그리고 선거 공탁금 대신 클라크 카운티 거주 한인동포 500인 이상 추천 서명으로 입후보 자격 획득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의 공약들이 실행되면 답보 상태에 있던 라스베가스 한인회의 위상과 한인커뮤니티와의 소통 관계 등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 신임회장은 “라스베가스에 30년 이상 거주하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단체에서 봉사해왔다”라며 “누구보다 라스베가스 한인사회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라스베가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파행적인 선거운영으로 커뮤니티의 지탄을 받은 끝에 단독 입후보한 이창원 국제부동산 그룹 대표의 회장 당선을 공표하기까지에는 이해언 리스디카운트리커 회장 등 역대 한인회장과 단체장 등 커뮤니티 원로들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이들 원로그룹들은 지난 12월 12일 오후 2시 한인회관에서 선관위원들과 함께 제22대 한인회장 선출 과정에 따른 문제점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가 이경수 한인회장과 일부 임원들이 회관 문을 걸어 잠그는 몰상식한 행위를 보이자 크게 분노, 적극적으로 사안에 개입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원로그룹은 한인회관 문이 열리지 않자 회의장소를 커머셜센터내 진미식당으로 옮겨 현 이경수 회장 등 일부 임원진이 정관에도 없는 만장일치 추대 방식으로 자기네들이 지지하는 인물을 회장으로 앉히려는 행위는 한인회 40년 역사에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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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11월 23일 선관위 발족 당시 이경수 한인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 22대 회장 후보등록을 지역신문에 공고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12월 12일 오후 5시에 마감된 후보등록 접수 결과 단독 입후보한 이창원씨의 회장당선이 유효함을 결의, 공표하도록 주도했다. 특히 이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경수 한인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임원들이 이같은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경우 원로그룹을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 지난 4년간 한인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재정문제와 회관 모기지 비용 등을 물리겠다고 밀어붙여 현 회장단이 이창원 신임회장 당선 공고에 모두 서명하도록 이끌어냄으로써 자칫 커뮤니티의 분열상을 낳을 뻔했던 한인회장 선거 잡음이 깔끔하게 해소됐다는 평이다.
라스베가스 한인회장 선거가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앞장 선 원로그룹의 리더십과 관련, 걸핏하면 법정시비로 비화되곤 하는 타지역 동포사회 한인단체장 선임과정 상의 고질적인 병폐에 비춰볼 때 이번 베가스 원로지도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은 모범적인 사례로 꼽힐 만하다. 라스베가스/안관기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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