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은 개봉 주말 약 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55만 명으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토요일 관객 수가 일요일에 비해 많은 것이 주말 극장가의 일반적인 추세지만, ‘국제시장’은 21일(일) 453,6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42,823명을 기록한 20일(토) 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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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운대’(토 612,950명 / 일 618,333명), ’7번방의 선물’(토 530,869명 /일 546,386명), ‘변호인’(토 541,408명 /일 543,766명), ‘겨울왕국’(토 430,189명 /일 435,610명) 등 역대 천만 영화들의 개봉 첫 주 흥행 패턴과 유사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이 ‘국제시장’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현해내며 그 안에서 그 시절을 관통한 아버지의 삶,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들의 이야기를 그려내 공감을 자아낸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꿋꿋하게 살아낸 과정들이 주는 메시지가 관객들의 감동을 전한다. 뻔한 이야기와 억지로 자아내는 눈물이 아닌, 가슴 깊은 곳에서 오는 ‘아버지의 희생’은 관객들을 가슴 따뜻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국제시장’의 흥행에 불을 지폈다. 황정민은 20대부터 70대까지의 덕수를 연기, 세대별로 느끼는 아버지와 아들의 감성을 완벽하게 스크린에 녹여냈다. 김윤진도 황정민의 부인 영자 역을 광범위한 연기력으로 소화한다. 이외에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의 배우들도 각자의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해 극을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연말연시 ‘국제시장’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는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더욱 빠르게 흥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국제시장’은 지난 12월 17일 개봉해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