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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지역에서 연말연시 휴일 동안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6시부터 새해 1월 1일 오전 6시까지 12시간 사이에 LA카운티에서만 219건의 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알콜 등 약물 흡입 상태의 운전) 단속이 이뤄졌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시간대에 적발된 104건에 비해 9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도 같은 시간대에 DUI적발사례는 총 1천72건에 달해 지난해의 457건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마지막날 저녁 이후 일요일인 새해 1월 4일까지 84시간 동안에만 캘리포이나주 전역에서 14명이 DUI에 따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LA카운티에서는 2명이 사망했다.
CHP측은 이번 연말연시에 DUI적발 사례가 급증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면서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단속경찰이 길거리에 배치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부분적으로 시인했다.
CHP의 피터 비숍 경관은 “우버나 리프트, 사이드카처럼 모바일폰으로 전화만 걸면 달려와주는 차량서비스가 많은데 왜 음주운전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졌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