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도 찾아든 ’빈익빈 부익부‘

[헤럴드경제]소득 양극화는 삼성그룹에도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28일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올해는 전년과 달리 성과급(OPI)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성과를 내지 못한 곳은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어려워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계열사가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2000년부터 시행한 성과급은 사업부별로 연초에 수립한 계획을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한 이익의 20%를 임직원에게 나눠주는 제도다. 개인 연봉의 최고 50%까지 지급된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최대 한도인 50%를 지급받을 전망이다. 무선사업부 역시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 규모가 줄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SDI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은 성과급을 거의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오는 30일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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