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가족’, 6인6색의 ‘진짜 가족’ 모습이 보인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KBS 2TV 리얼 버라이어티 ‘용감한 가족’이 진정한 가족으로 성장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문식, 심혜진, 박명수, 최정원, 민혁, 설현이 가족이 된다는 신선한 구성으로 화제몰이중인 ‘용감한 가족’에게서 실제 가족을 방불케 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

30일 방송된 2화에서는 캄보디아 수상가옥 마을인 메찌레이에서 첫 아침을 맞이하는 가족들의 하루가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새벽 일찍 일어난 아빠 이문식은 처남 박명수와 아들 민혁과 조업을 나가 고군분투, 가장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엄마 심혜진은 딸 최정원, 설현은 식사 준비를 하기까지 갖은 난관에 부딪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주민들과의 의사소통이 되질 않아 시장을 찾는 데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가 하면, 노를 잘못 저어 한참동안 호수 위를 방황했기 때문. 하지만 시장에 도착한 모녀 삼인방은 어느 새 물건 값을 흥정할 정도로 남다른 생활력을 선보여 더욱 큰 묘미를 안겼다.

이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은 늦은 아침 식사는 서로를 위해 고생한 만큼 보다 값진 의미를 더했다. 지난밤의 간장 밥을 만회하는 제대로 된 첫 끼였기에 맛있게 먹는 이들의 표정에선 여실하게 드러나는 행복한 감정은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다. 힘겹게 얻은 생선 등 반찬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자 엄마 심혜진이 차마 반찬을 먹지 못하고, 첫회에서 먹었던 간장밥을 다시 먹는 장면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식사 후 거실에 머리를 맞대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족들의 모습은 하루아침의 변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친밀함이 느껴졌다. 우리네 가족의 일상을 연상시키는 이들의 활약은 재미는 물론 진정성을 부여하며 시청자들과 호흡해나가기 시작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하룻밤 사이에 더 친해진 듯! 정말 가족같다”, “이문식과 심혜진을 보면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정말 공감!”, “빵빵 터지다가도 훈훈하기 까지! 이런 고퀄리티 예능이라니!”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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