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ㆍ바버렛츠 등 8팀, 美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참여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국내 음악계의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세계 최대 음악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에 참가한다.

다음 달 3월 13일부터 22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인 19일 오후 7시 쇼케이스 공식행사장인 ‘엘리시움(Elysium) 클럽’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는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에픽하이, 크레용팝, 히치하이커, EE, 아시안체어샷, 이스턴사이드킥, 바버렛츠, 숨(SU:M) 등 힙합, 댄스, 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8팀이 무대에 오른다.

참여 뮤지션들 중 바버렛츠, 숨(SU:M), EE, 이스턴사이드킥, 아시안체어샷 등 5팀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4’에 참가했던 제임스 마이너 SXSW 총괄 디렉터가 직접 선정했다. 이 중 이스턴사이드킥과 아시안체어샷은 각각 2013년, 2014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뮤직 마켓 뮤직매터스(Music Matters)에도 참가한 바 있다. 


에픽하이, 크레용팝, 히치하이커 등 3개 팀은 별도의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특히 히치하이커는 지난해 9월에 발표한 곡 ‘11 (ELEVEN)’의 리믹스 버전이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Spotify)’의 바이럴 차트 미국 3위, 전 세계 4위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임스 마이너는 “지난해까지 2회 연속 ‘서울국제뮤직페어’에 참가하면서 한국의 다양한 음악들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글로벌 최대의 음악 마켓인 SXSW를 통해 K팝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쇼케이스 외에도 16~18일 참가 뮤지션들을 위한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이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20일에는 ‘뮤콘 네트워킹(MU:CON Meet Up Party)’을 개최해 전 세계 음악관계자들에게 한국의 뮤지션을 소개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1987년부터 시작된 SXSW는 매년 약 2000여 팀이 참가해 공연을 벌이고, 2만 명 이상의 각국 음악 관계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음악 쇼케이스다. 지난해 SXSW에서 개최된 ‘케이팝나이트아웃’ 행사에는 세계적안 팝스타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현장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관객들과 맥주를 함께 마시며 K팝을 즐겨 화제를 모았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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