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는 지난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 출연해 “저와 검사님이 애틋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저를 감싸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이미는 전모 검사와 연인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제가 자꾸 아프니까 화가 나서 다소 거칠게 (의사에게) 하신 부분이 있지만 검사로서 직위를 이용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모 검사가 에이미를 성형수술한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해 돈을 받아냈다는 주장에 대한 해명이었다.
손석희 앵커가 당초 연인관계를 부정한 이유에 대해 묻자 에이미는 “검사가 마지막으로 연락이 왔을 때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우리의 관계가 드러나면 어쩌냐’는 걱정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검사에게 폐를 끼칠까봐 관계를 부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이미는 “나를 잡아넣긴 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깨달은 게 많았고 …그리고 출소 후 한 달 뒤부터 만나기 시작했다”고 연애 시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검사를 만나지 못해 내일 구치소에 찾아가 만날 예정이다”며 “검사가 증인으로 나오지 마라고 했지만 나는 증인으로 나갈 생각이다. 세상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나라도 밝혀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앞서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지난 16일 변호사법 위반과 공갈 혐의로 전모 검사를 구속했다.
전 검사는 2012년 11월쯤 에이미 부탁을 받은 뒤 최 원장의 사건을 알아봐주겠다고 하거나 병원을 압색해 문닫게 해줄 수 있다는 등 취지로 겁을 줘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술후유증으로 다른 병원에서 받은 수술비 변상 명목으로 2,25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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