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스물’ 독주 시작되나…개봉 이틀 만에 30만 육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스물’이 개봉 이틀 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스물’(감독 이병헌ㆍ제작 ㈜영화나무ㆍ공동제작 ㈜아이에이치큐)은 26일 하루 전국 828개 스크린(4498회 상영)에서 11만4273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8만3906명으로 개봉 이틀 만에 30만 관객에 육박했다.

앞서 ‘스물’은 개봉 첫 날인 25일, 15만1133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단숨에 꿰찼다. 이 같은 오프닝 스코어는 ‘수상한 그녀’(14만2843명) 뛰어넘은 것은 물론, 역대 코미디 첫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15만2808명)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스물’은 이날 오전 7시20분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기준으로 36.3%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각 ‘위플래쉬’는 13.9%, ‘인서전트’는 11.5%,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9.0%의 예매율을 기록, 세 편을 합쳐도 ‘스물’의 예매율에는 못 미쳤다.

‘스물’은 스무 살 세 친구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의 각색가로 활약한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등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가세했다. 주연 배우들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데다 시사회 이후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봉 전부터 예매율이 40%에 육박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같은 날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414개 스크린(1683회 상영)에서 3만3211명을, ‘위플래쉬’는 446개 스크린(1966회 상영) 3만2872명을 불러모아 각각 박스오피스 2, 3위를 기록했다. ‘스물’과 같은 날 개봉한 SF액션영화 ‘인서전트’는 450개 스크린(1992회 상영)에서 2만5464명을 모으는 데 그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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