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면제 혜택 종료 임박…내 집 마련 전략은?

새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발표한 다양한 부동산 세제∙금융 혜택이 올해 말 종료된다. 양도세 면제, 생애 최초 대출 혜택 등 각종 부동산 혜택이 올 연말 종료되면서 수요자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마음 급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10월 주택 매매량이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신규 분양 아파트에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수요자도 증가했다.

특히, 취득한 주택을 처분할 때 발생하는 차익에 세금을 매기는 ‘양도소득세’는 매입∙매도 시기를 잘 택하면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집값이 바닥을 쳐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향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착한 가격의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조감도>

부동산 전문가는 “양도세 감면은 이후 시세 차익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주변 개발 호재를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 삼성물산의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전체 999가구 중 987가구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져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650만원으로, 전용 84㎡(기준층) 평균 5억9000만원대다. 이는 인근 잠실 지역 전세가격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단지 인근에 천호뉴타운, 첨단 자족도시 선비즈시티(Sun Biz City)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약송동 일대에 ‘약사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59~84㎡, 6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의 공기업이 이전하는 울산우정혁신도시와 인접해, 혁신도시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을 분양 시장에서 인기리에 분양한 아파트 중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알짜 아파트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분양한 동원개발의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 전용면적 74~84㎡, 총 808가구로 조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70만원대로, 전용 84㎡를 4억36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인근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와 서울 고덕강일지구 대비 평당 최대 8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전용면적 72~99㎡ 규모, 총 1,118가구로 조성돼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573만원부터 시작해, 전용 84㎡의 경우 2억 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단지 인근 세계 최대 LCD관련 산업단지인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해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는다. 올 연말까지 전용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주택을 분양 받거나 미분양을 구입할 경우, 앞으로 5년간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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