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무대 넘어 브라운관-스크린 점령 나선다

남성 아이돌그룹 비원에이포(B1A4)도 ‘연기돌’ 그룹 반열에 올랐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한 바로와 지난 22일 개봉된 영화 ‘수상한 그녀’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서는 진영이 그 중심에 있다.


먼저 바로는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종영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무대 위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극 중 의과대학 1학년 빙그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충청북도 괴산 출신으로 맛깔나는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 항상 생글생글 웃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 답게 극에 활력소를 불어 넣었다.

바로는 무대 위의 화려함은 벗고 ‘응답하라 1994′ 속에서는 순박한 청년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때로는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연약한 모습으로, 때로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박력있는 모습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녹아든 열연으로 ‘합격점’을 이끌어냈다.


바로에 이어 이번엔 진영이다.

진영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수상한 그녀’에서 반지하 밴드 리더 지하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첫 연기 도전인 동시에 스크린 데뷔작이다.

무대 위 경험을 살려 밴드 리더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것은 물론, 영화의 주인공 심은경(두리 역)과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수상한 그녀’는 스무살 꽃처녀 두리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 분)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영화 역시 개봉 이래 관객들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가운데 진영을 향한 좋은 평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무대를 넘어 브라운관과 스크린,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B1A4. 가수와 연기자,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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