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악의 연대기’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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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에 대해 ‘악의 연대기’ 측은 그간 웰메이드 한국영화에 목말라 있던 관객들이 움직인 결과로 분석했다. 또 지난 2013년 ‘숨바꼭질’을 역대 스릴러 흥행 1위로 이끈 배우 손현주에 대한 믿음도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간다’ 제작진 및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참여도 영화에 대한 신뢰를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ㆍ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14일 하루 693개 스크린(3815회 상영)에서 11만4533명을 불러모아 이날 상영작 중 흥행 1위에 올랐다. ‘어벤져스2’가 점령했던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무려 44일 만의 일. 같은 날 개봉한 블록버스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역시 제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악의 연대기’의 오프닝 스코어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누적 387만2053명)의 개봉 첫 날 스코어 11만3443명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향후 흥행세에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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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에 대해 ‘악의 연대기’ 측은 그간 웰메이드 한국영화에 목말라 있던 관객들이 움직인 결과로 분석했다. 또 지난 2013년 ‘숨바꼭질’을 역대 스릴러 흥행 1위로 이끈 배우 손현주에 대한 믿음도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간다’ 제작진 및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참여도 영화에 대한 신뢰를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최 반장’(손현주 분)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는 내용을 담는다. 손현주 외에도 마동석, 박서준, 최다니엘 등이 출연한다.
한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14일 하루 764개 스크린(3902회 상영)에서 8만937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앞서 언론에 공개된 이후 호평이 쏟아지면서, 향후 흥행세에 탄력을 받을 지 관심을 모은다. 개봉 4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어벤져스2’는 603개 스크린(2420회 상영)에서 4만4364명을 모으며 하루 만에 두 계단 추락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