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방송이 나를 이왕표와 레슬링시켰다”

[헤럴드경제] 개그맨 출신 백재현의 과거 방송 은퇴 이유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백재현은 지난 2012년 7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제국의 아이들 광희, 개그맨 김영철, KBS N 야구 해설위원 이병훈과 함께 ‘진짜 용감한 녀석들 특집’에 출연했었다.

백재현은 당시 방송에서 방송 은퇴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방송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백재현은 “그 당시 프로레슬러 이왕표와 개그 레슬링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레슬링 행사에서 2000만 원의 거금을 준다고 해 당연히 장내 아나운서인 줄 알고 수락했다”라며 “하지만 나를 레슬링 선수로 섭외했던 것이었다. 그때 정체성의 혼란이 와 잠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백재현은 “집안 형편상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연출가가 되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는 내가 원했던 꿈과 멀어지게 될까 봐 두려웠다”라며 “지금은 후회가 된다. 가수와 예능을 병행하는 윤종신이 부럽다”고 말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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