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성룡 등 외국 ★들의 내한, 단순한 마케팅의 수단?

배우 성룡이 한국을 방문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 보유하고 있는 그는 잘 알려진 친한(親韓)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을 찾았다.

성룡은 오는 1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의 홍보를 위해 내한했다. 그는 환대해 준 팬들을 위해 각종 이벤트와 행사로 보답했다.

그는 한국에서 1박 2일간의 짧은 홍보 일정 동안 KBS2 ‘해피투게더’ 녹화에 참석했다. 이날 녹화에는 슈퍼주니어 최시원, 소녀시대 제시카,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등이 함께했다.

성룡은 지난 번 방문 당시에도 MBC ‘무릎팍 도사’,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능숙한 한국어 솜씨를 뽐낸 바 있다.


스크린으로만 접해왔던 해외 유명 배우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작품에 있어서도 관객에 있어서도 좋은 일임은 분명하다. 과거 톱스타의 내한은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독 잦아진 해외 배우들의 내한은 오히려 관객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한국을 방문한 배우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며, 한국인들의 친절함에 만족스러웠다는 입장을 나타낸다. 한편으로는 이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아닌, 단순하게 하나의 작품의 판매 시장 관리 차원이라는 의견도 있다.

많은 비용을 비효율적인 스타의 내한 일정에 쏟아 붓기보다는 그 비용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다양한 매체와 인터넷이 발달한 현 시점에서 한시적인 내한은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성룡이 꼭 영화 홍보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09년 자선활동을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 따뜻함을 전했던 한국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화 홍보 차 한국을 방문한 그를 불편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스타의 내한을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작품의 성패를 결정하는 건 주인공의 인기가 아닌, 작품 속에 있는 것이다. 관객들이 배우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지 그 배우가 출연한 작품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성룡이 한국을 좋아하고 그의 팬들이 많다고 해서 이번 작품이 국내에서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성룡의 새로운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인 ‘폴리스 스토리 2014’가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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