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49회에서는 필독이 명실상부 ‘예체능’ 태권도단의 에이스로 등극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짜릿한 발차기 한 방과 거기서 오는 긴박감에 경기를 지켜보던 동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시청자에게 역시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필독의 대결 상대는 일반인 오디션 당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솜씨와 몸개그로 쏠쏠한 웃음을 안긴 ‘닭집 아저씨’ 진민곤씨였다. 허허실실 웃음과 허술해 보이는 외양과는 달리 태권도 공인 3단을 자랑하는 숨은 고수였다.

두 사람은 경기 시작부터 논스톱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시청자들의 시선 잡기에 성공했다. 특히, 진민곤씨는 순간순간을 노린 뒤 필살기인 돌려차기로 한 방을 노리며 필독을 압박했다. 그가 맹렬한 선제 공격으로 선취점을 올리는 것은 물론 안면강타를 노린 4점 공격까지 성공시키자 필독의 표정 역시 180도 달라졌다.
필독은 몸통부터 빈틈을 노리는 파워풀한 공격으로 맹렬히 점수를 쌓아갔고, 이 같은 모습에 존박은 “필독 눈에서 살기가 느껴진다”며 그의 반전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여기에 “몰아치라”는 정국현 사범의 주문에 따라 맹수 같은 공격 본능을 드러내며 5연타를 성공하는 등 전세를 역전시키며 ‘명실상부’ 에이스다운 솜씨를 뽐냈다.
결국, 필독은 13:11로 앞선 채로 1라운드를 마쳤고, 2라운드 역시 맹렬한 공격을 아낌없이 퍼부으며 승리를 쟁취해 ‘예체능’ 태권도단의 사기를 드높이는 동시에 자신의 첫 승리를 따냈다. 아이가 셋이나 있는 진민곤은 후반 들어 체력이 저하돼
두 사람의 경기는 한 마디로 긴장감 넘치는 태권도의 묘미를 충분히 보여줬을뿐더러 적재적소 태권도의 묘미를 살린 극적 전개도 매력적이었다. 필독은 배드민턴 패배의 아픔을 한 순간에 잊어버릴 듯한 거침없는 공격으로 20대 청년의 힘과 패기를 과시했다.
두 사람의 경기는 세트가 진행될수록 시청자에게 태권도의 참 맛과 반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그 누구보다 첫 승에 목말라했던 필독은 경기 직후 “경기 끝나고 울 뻔 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며 “제가 여태까지 배드민턴 해왔던 걸 생각하니까 ‘1승이 이렇게 소중한 거구나’를 알게 됐다. 정말 기분 좋다”고 말하면서 그 누구보다 자신의 첫 승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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