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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간헤럴드(3월 14일자)를 통해 소개됐던 아프리카 케냐의 양수경 선교사(59)를 향한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양수경 선교사는 미국에서 공립학교 사무직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퇴직 후 아프리카에 케냐의 오지마을 ‘키틀(Kitele)’에서 ‘무한가자’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자비량 선교사다. 가난한 마을에 내버려져 있던 학교을 맡아 운영하는데 월 1500달러의 퇴직금을 고스란히 사용하고 있다.
양 선교사는 귀하디 귀한 외아들을 가슴에 묻고 절망 끝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연, 평생 학교에서 일한 자신을 쓰시고자 케냐의 땅끝 마을로 자신을 인도한 과정과 생활상을 담담히 전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곳. 마을에 방 하나를 세 내어 그들과 똑같이 하루 두 끼 콩과 옥수수떡만 먹고 지내지만 마음만은 천국이라는 양선교사는 비자 문제로 미국을 방문하는 중에도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며 따르는 140명의 아이들 생각 뿐이었다.
책상과 의자도 없이, 칠판도 없이 맨 바닥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양 선교사의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한인들이 기도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특히 최근까지 풀러튼에서 하워드존스 호텔을 운영하던 캐더린 김씨는 무한가자 학교의 책상과 의자 구입비용 5천 달러를 기꺼이 내놓았다.
평소 아프리카 선교에 뜻을 두어왔다는 캐더린 김씨는 “최근 하워드존스 호텔을 매각한 뒤 뭔가 뜻있는 일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 기사를 보는 순간 이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곧장 양 선교사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캐더린 김씨가 운영하는 부에나 팍 소재 ‘데이즈 인’ 호텔에서 양 선교사를 만난 김씨는 “아이들에게 책상과 의자를 선물해 달라”며 수표를 전달했고 양 선교사는 “꼭 한번 무한가자학교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선교사는 오는 22일 다시 아프리카로 떠난다. ▲후원문의: 714-401-4377/[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