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큰사위, 계열사 병원 성형전문의로 간 까닭은…

조현아 부사장 남편 박종주씨, 강남 유명병원 접고 최근 이직
“종합 의료관광사업 관련된 듯”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이 본인이 운영하던 병원을 접고 한진그룹 산하 의료센터의 성형전문의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헤럴드경제 취재결과 박종주(40ㆍ사진) 씨는 인천시 중구 인하국제의료센터 성형외과 전문의로 지난 1월부터 근무하고 있다. 박 씨는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 출신으로 동갑내기인 조 부사장과 지난 2010년 결혼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던 박 씨가 인천공항 근처의 신생 의료 센터로 옮긴 셈이다. 

인하국제의료센터 홍보게시판의 박 씨의 진료모습. [출처=인하국제의료센터 홈페이지]

인하국제의료센터는 한진그룹이 학교법인 인하학원과 대한항공 등 계열사로부터 380억 원을 투자받아 지난 2012년 10월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902㎡ 규모로 설립한 의료시설이다. 성형외과를 비롯해 검진센터, 치과 등 총 5개 진료과와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센터를 의료 관광객을 위한 단순 의료 서비스만이 아닌 항공호텔ㆍ투어를 결합한 종합 의료관광 패키지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 4월 한진관광 대표로 취임하며 한진그룹의 항공-호텔-관광을 잇는 종합관광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인하국제의료센터도 한 축에 놓여 있는 곳이다.

[HOOC 주요 기사]
[DATA LAB] ‘불금’지역, 토요일 첫차를 보면 안다
[WEEKEND] 지자체가 통일 밑거름 됐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