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힐링이 되는 서해금빛열차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서해의 아늑한 풍광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코레일 서해금빛열차가 지난 2월5일 본격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항선을 따라 아산온천, 수덕사, 남당항, 대천해수욕장, 국립생태원, 군산근대문화유산거리, 보석박물관 등 아산ㆍ예산ㆍ홍성ㆍ보령ㆍ서천ㆍ군산ㆍ익산 등 서해 7개 지역의 보석 같은 관광지를 찾아가는 서해금빛열차는 번잡함 대신 자연과 호흡하며 느리게 즐기는 맛이 있다. 열차여행이 주는 설렘에 더해 금빛열차의 특별한 매력은 온돌마루실 객실. 이미 2달치 예약이 끝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예약을 2달 단위로 받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예약전쟁도 만만치 않다. 1량 전체를 따뜻한 온돌로 꾸민 한옥식 온돌마루실은 아늑함과 넓은 조망으로 특별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족끼리 오순도순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도 있고,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누워 철길의 나무와 구름, 하늘을 달리는 맛도 남다르다. 모두 9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1실당 3인에서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실내는 편백나무를 이용해 실내등, 탁자, 베개, 창살을 꾸몄다.


서해금빛열차의 또 다른 매력은 피로를 풀 수 있는 달리는 ‘족욕카페’. 코레일의 관광열차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차창 밖 풍경을 보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아로마향과 함께 굳은 몸이 저절로 풀어진다. 족욕카페는 취향에 따라 습식 족욕과 건식 족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차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이내 송골송골 땀이 맺히며 온천 효과를 볼 수 있다. 


열차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3호차 카페실 이벤트 공간에서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신인 개그맨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금요일에는 국립생태원에서 제공하는 생태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용산∼익산 간을 1일 1회 왕복하며(3월까지는 목∼일요일 운행),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과 전국 철도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1544-7788)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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