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발필중”…해군 해성·하푼 실사격으로 표적함 두 동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군은 19일 동해 중부 해상에서 함대함 유도탄 해성과 하푼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1함대 주관으로 실시한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7600t)과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200t급), 차기호위함 경기함(2500t급), 그리고 잠수함 등 함정 20여척이 참가했다.

또 P-3 해상초계기와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해군의 입체전력과 KF-16, F-5 등 공군 전투기가 참가했다.

해군은 19일 오전 동해 죽변 동방해상에서 함대함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경기함(2500t급)에서 발사된 해성-I은 100㎞ 떨어진 폐고속정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침몰시켰다. [사진=해군본부 제공]

훈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대응과 대수상함전, 대유도탄전 등 적 도발에 대비한 우리 군의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기함은 국산 함대함 유도탄 해성-I, 호위함 마산함(1500t급)은 하푼 함대함 유도탄을 각각 1발씩 실사격을 실시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 함정에서 발사한 해성과 하푼이 각각 표적함(폐고속정)에 명중해 두동강이 나 침몰했다”며 “이후 계획됐던 공군 전투기의 매버릭 유도탄 발사 및 기총사격은 취소됐다”고 소개했다.

해군의 호위함 마산함(1500t급)에서 함대함 미사일 하푼이 발사되는 모습. 하푼은 100㎞ 떨어진 폐고속정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사진=해군본부 제공]

해성과 하푼이 각각 100㎞ 떨어진 폐고속정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침몰시킴에 따라 공군 전투기 훈련은 실시되지 못한 셈이다.

해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하고 LIG넥스원에서 양산해 수상함에 장착된 국산 함대함 유도탄으로 사정거리는 약 150㎞에 달한다.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하푼은 해성과 같은 함대함 유도탄으로 사거리는 130~150㎞에 이른다.

훈련을 지휘한 박노천(준장) 제1해상전투단장은 “이번 훈련은 적의 해상도발을 해ㆍ공군 합동전력으로 분쇄해 우리 영해를 수호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우리 군은 적이 도발하면 끝까지 추적해 그 자리에서 수장시키고 도발원점까지 타격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