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한식조리 아카데미 LA한인타운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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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LA 한식조리아카데미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남궁옥 원장(오른쪽에서 8번째)을 비롯한 관계자와 축하객들이 개관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LA한인타운에 미국 최초의 한식조리 전문 교육 기관이 들어섰다.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12가(1234 S. Western Ave. LA)에 들어선 ‘LA한식조리아카데미(원장 남궁옥)’는 한식 세계화를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문을 열었다. 미주 지역에 한식 요리 학교가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중국 연변에 이어 두번째로 꼽힌다.

LA한식조리아카데미는 한국에서 다년간 한국전통음식전문가로 활동한 남궁옥 원장이 이끌게 되는 가운데 약 2800스퀘어 피트의 공간 안에 한식 조리 실습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완비돼 있다. 한식 세계화를 위한 체계적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한식세계화재단 윤숙자 이사장과 남궁옥 원장 등이 뜻을 모아 개설준비에 착수, 2년여만에 문을 열게 됐다.

추후 정식 학교로 등록해 자격증을 발급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식당 종사자 교육 및 한식 레스토랑 컨설팅 등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된다.

교육과정은 수시와 상시로 구분, 상시 교육은 한식조리사 양성과 한식당 창업과 같은 전문가 양성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전통한식 조리를 비롯, 한식 디저트(떡, 한과 등) 그리고 한국전통주 과정이 포함돼 있다. 수시 교육은 주부 취미반, 술과 안주, 별미 김치, 그리고 아버지 요리 교실 등으로 짜여졌는데 쉽고 간단한 한식 조리법을 통해 한식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강료는 정규 프로그램의 경우 각 과목당 400달러, 1일 체험프로그램은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37달러(10월부터는 80달러)가 책정됐다.

LA한식조리 아카데미는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오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한식조리기능장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임이자 원장을 초청, 무료 강좌를 진행한다. 12일은 오전 11시에서 낮 12시, 13일은 오후 5시에서 1시간 동안 한국의 사계절 건강음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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