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협,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 개척

중국 유력 투자그룹과 온오프라인 시장 구축 추진

빠르면 내년 7월 기존 온라인 사이트 입점

중국산 수입 의류완제품 물류 효율화도 병행 추진

사본 -2016년의류협송년회
한인의류인의 밤 행사 개최
한인의류협회는 지난 8일 LA다운타운 소재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회장 및 이사장단 이취임식을 겸한 2016 한인 의류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협회원들과 함께 LA시 4지구 데이빗 류 의원, LA한인회 로라 전 회장,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은 연임한 장영기 회장과 신임 김영준 이사장(앞줄 왼쪽부터)이 이사들의 축하를 받으며 2017년 업계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다짐하고 있다. 이경준 기자

한인의류협회가 온오프라인 해외 신시장 구축을 본격화한다. 최근 중상층 급증에 따라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이 그 대상이다.

협회측은 지난 1년여간 중국내 의류 유통 및 물류관련 주요 투자그룹과 논의를 진행해 빠르면 내년 7월 중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 LA지역 한인 의류협회 회원사 제품을 판매 할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아마존닷컴과 같은 온라인몰에 의류협회원들만 참여할 수 있는 별도의 섹션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미국과 중국에서 참여한 업체 모두가 새로운 매출을 올리겠다는 구조다.

현재 중국내 천진시를 중심으로 한 3~4곳의 투자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2~3개 가량 관련 업체가 중국에서 참여 할 예정이다.

3~4곳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B2C, 즉 업체와 소비자간 판매망 구축 후 컨소시엄에 구성한 투자그룹 중 1~2곳이 현재 운영중인 중국내 500여 대형 쇼핑몰 및 백화점에 별도로 편집샵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도 추진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참여하는 LA지역 한인 업체가 별도의 투자 없이 중국내 유통 회사 및 투자그룹에서 제품을 미리 구매해 판매하는 형태(B2B)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했거나 예정인 업체 대부분은 기존 중국내 유력 온라인 쇼핑몰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소셜미디어 등에 직간접적인 참여를 하고 있어 단기간에 한인 의류업체가 입점한 관련 쇼핑몰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추가로 중국내 생산된 제품에 대한 물류 효율화 작업도 병행해 관련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도 양측이 이어가기로 했다. 최대 50%까지 물류비를 줄일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협회측의 전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망 구축과 함께 천진시자유무역구내 위치한 컨벤션센터에서 별도의 대형 의류 박람회 공동 개최도 양측간 논의중인 사항이다.

중국측 다수의 투자그룹이 LA한인의류업계를 파트너로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 포에버21의 성공에 있다.

한인의류협회 김대재 부회장은 “1000개가 넘는 한인 의류업체에서 35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매주 생산하는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생산 및 납품한 제품을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장 빠른 패션 흐름을 담아 고객들에게 선보여 단기간에 급성장 업체인 포에버21의 성장 배경에 LA지역 한인 의류업계가 있었다는 점을 이들 투자그룹이 높게 평가했다”며 “LA지역 한인 의류협회원들의 역량을 모아 중국이라는 새로운 판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류협회측은 오는 20일까지 사무국을 통해 초기 참여 업체에 대한 모집을 받고 21일 의향을 제시한 업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의류협회 정회원 중 의류, 액세서리, 가방, 신발 등 패션관련 도소매가 가능한 제품이라면 참여 할수 있다.

문의:(213)746-5362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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