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자취를 감추면서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밝힌 폭로자가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전직 중국중앙(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은 탈세 의혹 폭로 이후 판빙빙 팬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10여차례 신고했다. 그는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활용해 거액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제기, 큰 파장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 폭로가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면서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의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판빙빙은 3개월여 전 돌연 잠적한 뒤로 거취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여러 설이 난무하는 중이다. 탈세 의혹은 물론, 중국 공안당국이 비밀리에 판빙빙을 구금조사하고 있는 소문도 있다. 영화인이나 정치인 간 세력 다툼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세계 주요 언론도 판빙빙 거취를 두고 앞다퉈 보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판빙빙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판빙빙은 지난 6월 2일 어린이병원 설립 문제로 티베트를 방문한다는 글을 SNS에 남긴 뒤로 지금까지 행적이 묘연하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중국의 과도한 통제, 비밀수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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