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야말, 클라스 다른 축구로 상암 달궜다…‘야말·토레스 멀티골’ 바르셀로나, FC서울에 7-3 완승

FC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은 ‘어나더 클라스’였다.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는 18세 신성 라민 야말이 수준높은 공격력으로 원맨쇼를 펼치며 한국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FC 바르셀로나가 한여름밤의 환상적인 골 폭죽으로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경기에서 야말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7-3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국왕컵(코파 델 레이)을 제패한 바르셀로나는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대결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바르셀로나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18세 신성 라민 야말을 필두로 하피냐, 페드리, 다니 올모 등 호화 군단이 총출동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최근 임대로 합류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도 입단하자마자 아시아투어에 참여해 함께 한국에 왔다.

라민 야말 [연합]

서울월드컵 경기장엔 바르셀로나 슈퍼스타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6만여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으로 좌우에 하피냐와 야말을 세우고 다니 올모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베스트 공격진을 꾸렸다. 페드리와 프렝키 더용이 중원을 지키고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포백을 이룬 가운데 골키퍼로는 호안 가르시아가 나섰다.

전반 8분 만에 골잡이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이 나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야말이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레반도프스키가 잡아 가볍게 밀어넣었다.

야말은 곧바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침투패스가 수비진에 막혀 튀어나오자 재빨리 다시 잡아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맛본 골맛이었다.

2023년 4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연소 기록인 15세 290일에 라리가 경기에 출전해 1군으로 데뷔한 야말은 이후에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 시즌 라리가 35경기 9골을 포함해 공식전 55경기에서 18골을 기록,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와 국왕컵을 제패하는 데 앞장섰다.

볼 다툼을 벌이는 FC서울 조영욱과 FC 바르셀로나 레반도프스키 [연합]

서울은 전반 26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진수가 문전으로 땅볼 패스를 찔러준 것을 조영욱이 골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야잔의 환상적인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야말의 왼발슛으로 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스루패스를 받은 야말이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하는 모습에 관중은 뜨겁게 환호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나섰던 베스 11을 전부 교체하고 새로운 팀으로 서울을 상대했다. 서울도 선발로 나섰던 조영욱과 문선민을 빼고 루카스와 둑스를 투입하는 등 6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페란 토레스, 가비의 폭풍같은 득점쇼에 이어 토레스가 멀티골을 폭발, 후반 40분 정한민의 추격골이 터진 서울을 가볍게 제치고 대승을 마무리했다.

서울을 꺾은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2차전을 펼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