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연,고대 동문전 열려, 승패보다 우정


▲ 이날 열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양교의 축구정기전에서는 ‘남가주 연세대 동문회 축구동호회(감독 신재주)’가 4:2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경기시작전 양교 베스트 11 선수들이 서로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
사진 /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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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플러튼 소재 ‘퍼시픽 파크’에서 열린 ’2006 연·고 합동야유회 및 축구 정기전’이 양교 동문들의 따뜻한 우정확인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숙명의 라이벌인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남가주 동문들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상호발전을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양교의 축구 정기전을 비롯 릴레이·줄다리기 등 다양한 게임이 마련되어 양교 동문가족들이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주요 메인행사로 치러진 양교의 축구정기전에서는 연대 측이 윤용철·김영석(93학번 동기) 등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前 국가대표 김석원 씨와 前 올림픽 국가대표 정우영 씨가 팽팽히 맞선 고대 측을 4:2로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비록 아쉽게 패하기는 했으나 ‘남가주 고려대학교 교우회(회장 이상훈)’ 측은 ‘남가주 연세대 동문회(회장 권기상)’ 측에 막걸리 5상자를 흔쾌히 건네는 등 이번 행사 주최 측으로서 넓은 아량의 손길을 건넸고, 연대 측 또한 미리 준비한 수박을 화답으로 선물해 양교간의 우정을 돈독히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곳 LA에 연수 중인 연세대 81학번 출신 이순철 前 LA트윈스 야구단 감독이 자리를 함께 해 빛을 냈다. 이순철 씨는 “멀리 이곳 LA에서도 양교간의 열띤 응원전 및 정기전을 접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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