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수 있지만 여전히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들은 향후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significant uncertainty)’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위원들은 최근의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우려하면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물가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일시적인 것들이 많기 때문에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요인인 집세의 오름세가 3분기부터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원자재가격과 노동시장이 물가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시간적 격차를 두고 높은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FOMC 위원들은 경기가 이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2분기 소비지출이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이는 높은 휘발유 가격과 주택경기 하락에 연관이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9일 연방상원에 이어 20일엔 연방하원에 출두,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올해 인플레 전망을 2.25%에서 2.5%로 올리고, 지난 1분기 5.6%로 집계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해 3.25~3.5%로 떨어진 뒤 내년에는 3~3.2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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