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고 5.25%인 현행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날 FRB는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 금리(Federal Fund Rate)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표결을 벌인 결과 10대 1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금리는 지난 8월에 이어 두차례 연속 동결됐다. FOMC 성명은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현재 미국 경제는 주택경기 냉각 등으로 성장세가 완만해지고 있는데다 에너지가격 상승 둔화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장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OMC 성명은 “앞으로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의 전망에 따라 필요한 추가적 조치의 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날 FOMC의 금리결정 표결에서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리치먼드 지역총재인 제프리 랙커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 만장일치 표결에 실패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고 또 부동산 시장 냉각에 따른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오는 10월 FOMC 정례회의서도 금리가 또 한차례 동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관련기사 A-4면> 염승은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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