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라스베가스 시대 활짝

대한항공이 라스베가스 직항 노선 취항을 시작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332개 좌석을 채우고 한국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KE 009편이 22일 오후 4시55분 라스베가스 맥커런 공항에 도착하면서 대한항공의 라스베가스 직항 시대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로써 라스베가스는 대한항공의 미주지역 13번째 도착지가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말로 일본항공(JAL)이 라스베가스 노선을 폐지하게 됨에 따라 아시아 국가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라스베가스 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된다.

대한항공은 비행기 도착 뒤 공항에서 로시 롤렌코터 라스베가스 관광청장, 최병효 LA총영사, 이재경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의 주재로 취항 기념식을 가졌으며 시저스 팔레스 호텔로 이동해 취항 기념 파티를 개최했다.

이종희 사장은 “라스베가스는 관광 뿐 아니라 각종 비즈니스 관련 컨벤션이 연중 내내 열리는 도시”라며 “라스베가스 취항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믿고 있으며 아시아에서의 수요를 흡수해 라스베가스와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로시 롤렌코터 라스베가스 관광청장은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각지에서의 수요가 대한항공의 취항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로부터의 관광수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라스베가스 첫 항공편에 탑승했던 김호삼 씨(65)는 “첫 비행기인데도 모든 부분에 걸쳐 준비가 잘 돼있었다”며 “논스톱으로 라스베가스에 오니 LA를 들러야 했을 때보다 훨씬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라스베가스 노선 KE009편은 매주 화·금·일요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인천에서 출발하며, 라스베가스에서는 월·수·토요일 새벽 0시50분에 출발한다.

라스베가스=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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