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견해를 밝혔다. 15일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서 버냉키 의장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상승 원인이 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선 핵심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최근 수년간 움직여 온 범위 안에 속해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또 “고유가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장기적 측면에서 고유가는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제한시켜 노동생산성 저하를 초래하고 수입 물가의 상승으로 경상적자도 계속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미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를 재정적자로 꼽으면서 현재 미국이 외국에서 빌린 채무가 3조달러에 달하는 등 재정적자 문제를 계속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지속적인 통화긴축에 잔뜩 움추려 왔던 뉴욕증시는 이날 급등 장세를 보였다. |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