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부동산 시장이 급속한 냉각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는 집값 급등의 진원지였던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플로리다, 애리조나, 워싱턴, 조지아주 등지에서 거래가 급격이 줄어들며 매물이 쌓여가고 있고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주택판매 둔화세는 최근 수개월사이 시장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돼 부동산업계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캘리포니아의 경우 새크라멘토가 30%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기존주택 판매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15% 줄어들었고 플로리다의 경우 해안지역 콘도를 중심으로 투기바람까지 불었지만 최근 기존주택 판매가 1년새 20% 가량 감소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한 냉각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붕괴를 우려할 만큼의 이상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역에서 지난해 부터 판매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디애나폴리스, 앨버쿠키, 휴스턴 등지에서는 아직도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플로리다의 포트 로더데일이나 샌디에이고, 피닉스처럼 지난 수년간 부동산경기가 과열됐던 지역에서는 공급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수요는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LA카운티의 경우 3월 기존주택 거래가 6,864채로 전년동기 9,099채에 비해 무려 24.6%나 줄어드는 등 주택시장이 매기를 급격히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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