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금리인상 한번 더

지난달 31일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오는 3월 열리는 FOMC에서 금리가 또한차례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1일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부 추가적 정책 다지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몇몇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크게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몇몇 위원들의 견해를 감안할 때 추가적 통화정책 집행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위원들은 핵심 소비자물가와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웃도는 인플레이션 전망 등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RB는 추가 금리인상이 위원들의 만장일치 전체 의견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1월 의사록에 담긴 위원들의 견해는 1월 FOMC 성명서와 지난주 벤 버냉키 신임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5~16일 양일간 이뤄진 연방상하원 증언에서 FOMC 성명서에 명기된 틀을 벗어나지 않는 않는 수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물가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위험이 있어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필요할 듯 하다”고 말했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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