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페드로에 대형 의류상가 신규건립

2007년 상반기에 16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대형 의류상가가 샌페드로 상권에 들어선다.

다운타운내 신흥 도매상권으로 떠오르는 샌페드로 인근 스탠포드와 12가 북서쪽 코너(813 E. 12th)에 들어서는 ‘스탠포드 홀세일마트’의 개발사 스탠포드마트 LP의 션 자카리 공동대표(사진)는 “도매상권으로 떠오르는 샌페드로 동쪽 부근에 4층 높이에 109개 업소가 들어서는 대형 의류상가를 건립한다”며 “세계 의류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LA 다운타운의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매 옵션을 포함한 상가 부지 60년 리스권, 공사비 등 총 6,2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스탠포드마트의 1, 2층에는 의류도매업체와 식당 등 총 109개 업소가 들어서며 3, 4층은 주차장이 들어선다. 4층 주차장 5,000평방피트 부지에 나라은행과 우리은행을 포함한 4곳의 한인 은행들이 입점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공사비용에 대한 융자는 미래은행이나 Far East National Bank 두 곳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넘게 LA인근에서 사업을 해 왔다는 자카리 대표는 “19세기가 영국, 20세기는 미 동부지역이 세계의 중심이었다면 21세기는 LA, OC, 샌디에고, 피닉스 등을 포함하는 서부 지역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많은 한인들이 활약중인 LA 다운타운 지역의 의류산업은 세계 의류산업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전 자바상권의 중심이었던 산티 앨리 지역은 소매상권으로 변하고 있어 도매상권으로 각광받고 있는 샌페드로 상권에 들어서는 이번 의류상가 건축 프로젝트는 LA 의류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의류상가의 특징은 건물을 두개로 나누고 그 가운데 작은 샛길(Alley)을 뚫어 오픈된 공간을 선호하는 도매상들의 기호에 맞는 설계가 이루진다는 것. 자카리 대표는 “소매상들은 밀폐된 점포에서도 거래를 많이 하지만 도매상들은 오픈된 공간에서 활동하기를 좋아한다”며 “이 샛길로 상가 내부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되고, 양쪽 건물의 2, 3, 4층은 구름다리 등으로 연결돼 통행에 전혀 무리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상가에 대한 문의는 스탠포드마트 LP 공동대표 마이어 세파자데 또는 숀 자카리 (213)388-9990 으로 하면 되며 분양 신청 접수는 3월1일부터이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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