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제일은행 종합금융회사로

애틀랜타 순수 한인자본 은행인 제일은행(First Intercontinental Bank)은 최근 이창열 행장을 비롯, 전 이사진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실시한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은행사업 다각화를 모색 하기위한 위한 컨퍼런스를 실시했다.

조지아 북부 레이크 레니어 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애틀랜타 제일은행의 새로운 금융관련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또 은철수 조지아텍 경제학과 석좌교수와 은행법 관련 법률 컨설팅 회사인  넬슨 멀린스의 이정화 변호사가가 금융지주회사의 비즈니스적인 측면과 법률적인 측면에 대한 강연을 했다.

조지아텍 은철수 석좌교수는 컨퍼런스에서 미국 금융백화점으로 일컬어지는 웰스파고 은행을 예로 들며 “웰스파고 은행은 단순히 돈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다각화로 한번 찾아온 자사 고객에게 8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이를 통해 비 이자 수익이 은행 전체 수입의 58%에 달한다”며 “금융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애틀랜타 제일은행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제일은행 한 관계자는 “1/4분기까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마무리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지주회사 설립이 마무리되면 금융, 예금 뿐만 아니라 투자, 방카슈랑스, 트러스트까지 포괄적인 종합 금융 서비스를 은행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창열 행장은 “애틀랜타 제일은행은 명실상부 발전한 애틀랜타 한인들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은행이 집중하고 있는 금융지주사 설립이 완료되면 보험과 모기지, 팩토링에 주력하는 다른 금융지주회사와는 달리 애틀랜타 한인들에게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부동산 개발 사업을 포함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은행이 주체가 돼 투자개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투자 유치와 사업 추진에 신뢰가 담보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 유상증자 실시와 주식액면분할을 거쳐 주가를 두 배수로 높였으며 2년 이내에 주식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 3년 유임이 승인된 이창열 행장은 제일은행을 금융지주 회사로의 전환을 발표했었다.

류종상 기자 /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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