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시장 한인업체들 라스베가스 “쇼쇼쇼”


▲ 지난해 열린 매직쇼에도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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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의류업 컨벤션 주간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한인 의류업체들이 속속 라스베가스로 향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컨벤션 주간은 한인 의류업체들에 친숙한 매직쇼를 비롯해 저가 의류를 위한 오프프라이스(Off-Price Show) 쇼, 럭셔리 의류를 위한 프로젝트(Project) 쇼, 하이엔드 럭셔리를 위한 풀(POOL) 쇼, 여성 의류를 위한 윈(WWIN) 쇼 등 5개의 의류업 관련 컨벤션이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줄지은 호텔내 컨벤션센터들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원단, 부자재 등 의류업 관련 컨벤션들도 같은 기간에 열려 라스베가스는 전세계의 의류인들과 바이어들이 한데 모이는 장소로 북적인다.

한인 의류업체들도 다가오는 가을 겨울 시즌의 유행을 미리 살피고, 미국 의류업계의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10, 11일 이틀간 라스베가스에 대거 모인다.

한인업체들은 지금까지 6~7달러 선의 저렴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매직쇼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근래들어 매직쇼의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점차 다른 쇼들로 관심이 옮겨가는 추세다. 올해로 9년째 윈 쇼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의류업체 IC패션의 카니 계 사장은 “쇼에 앞서 개인적으로 조사해본 결과, 매직쇼는 주니어 라인 위주라는 결론을 얻어 미시 라인을 하는 우리로서는 윈 쇼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IC패션은 이미 부스 준비를 끝내고 주말에 라스베가스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뉴욕에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라스베가스에서 매년 열리는 프로젝트 쇼는 올해 풀 쇼와 함께 개최된다. 매직쇼에 출품되는 의류보다 고급스런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프로젝트 쇼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들이 모이는 풀 쇼와 손을 잡아 매직쇼와의 차별을 꾀하고 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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