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보험+은행업무 한번에


▲ 14일 한미은행 손성원(사진 우측) 행장과 천하보험 박기홍 대표가 인수합병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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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이 한인 커뮤니티 은행 최초로 ‘방카슈랑스’ 체제를 갖추고 보험과 은행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카슈랑스(Bankasurance)는 은행(Bank)과 보험(Assurance)의 프랑스 단어의 합성어로 은행이 보험 업무를 겸하는 것을 가리킨다.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코프’(이사장 리차드 이)는 14일 본점에서 보험에이전시인 천하보험(대표 박기홍)을 계열사로 인수합병하는데 최종 합의, 조인식을 가졌다. 

손성원 한미은행장은 이와 관련,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상 구체적 계약조건과 합병안을 내년 1월 2일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조건에 대해서는 “주식과 현금 지급이 결합된 합병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행장은 “한미가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한 보험사를 인수하게 돼 한미의 고객들은 은행과 보험 업무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수익다변화를 통해 양사 모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천하보험 인수를 계기로 고급자산관리업무인 ‘웰스 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업무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가든그로브 본점 및 LA·산호세 2개 지점망(총직원 33명)을 갖춘 16년 역사의 천하보험은 생명·건강보험을 전담하는 자회사 월드보험과 함께 ‘한미파이낸션코프’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또 천하보험의 이사회도 새로 구성돼 한미은행과의 본격적인 제휴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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