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시장 ‘장밋빛’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율이 원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투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15일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Commercial Real Estate Outlook)을 통해 입주자들이 새로 지어진 건물로 옮기면서 공실율이 상승세에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몰리는 투자 활동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수준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내다봤다.

NAR의 데이빗 르레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율이 낮게 유지되면서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사무실 입주자들이 새 건물로 이사하면서 공실율이 오르고 있다”며 “사무실, 호텔, 산업용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관, 호텔 등의 숙박용 부동산을 제외한 상업용 부동산으로의 투자(500만 달러 미만 제외)는 지난해 총 3,068억 달러로 전년의 2,76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숙박용 부동산에는 353억 달러가 투자됐다.

오피스 건물들의 공실율은 오는 연말 지난 연말의 12.6%보다 높은 13.9%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오렌지카운티, 뉴욕시, 시애틀, 워싱턴DC, 마이애미 등의 도시들은 공실율이 9.7% 미만으로 유지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실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창고 건물 등의 산업용부동산은 올 연말에 공실율 10.1%, 렌트비 상승율은 2.3% 수준이 되며 LA·오렌지·벤추라 카운티 등은 공실율이 전국 최저인 5.7% 미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파트 건물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5.9% 수준의 공실율이 유지되지만 렌트비 상승률은 지난해의 4.1%보다 낮은 2.8%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염승은 기자 / LA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