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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 미국 주류 관광 회사를 통해 팔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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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LA지사(지사장 이재경)가 주류 사회에 선보이고 있는 남북한 동시 관광 상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광공사가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지오그래픽 익스페디션’과 함께 기획, 판매하는 이 상품은 남한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본 뒤 북한을 방문해 개성, DMZ, 아리랑 축전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남북한을 동시에 돌아볼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 뿐 아니라 항공료를 제외해도 6,595~6,995달러에 달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저가 위주로 이뤄지던 한국 여행상품의 질과 내용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한국여행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행사 ‘지오그래픽 익스페디션’은 갈라파고스 군도, 티벳, 킬리만자로, 예맨 등의 희귀 여행지 상품을 고가로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간 북한 여행상품을 다뤄왔으나, 관광공사와의 미팅을 통해 남북 동시관광 상품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 신희섭 부장은 “여행사 쪽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공사가 홍보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동개발하게 됐다”며 “남들이 가보지 못한 곳에 가기 원하는 구매층에 집중하는 여행사인만큼 항상 정치적으로 민감한 남북한을 동시에 본다는 점이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오는 8월 16명씩 2개 그룹, 9월 1개 그룹 등 총 48명을 모객 목표로 삼고 있다. 여행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까지 32명이 예약했다.
관광공사측은 “한미 FTA가 의회 비준만을 남겨놓고 있고,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이 추진되는 등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이번 남북 동시관광프로그램을 계기로 주류 사회 쪽에 한국 여행에 대한 매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지오그래픽 익스페디션 (415)922-0448 또는 한국관광공사 LA지사 (323)634-0280.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