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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출신인 아내 권명숙씨(오른쪽)와 머큐리 1층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권무근씨. ⓒ2007 Koreaheraldbiz.com | |
“콘도 계약하러 왔다가 상가까지 샀습니다.”
윌셔길과 웨스턴가 남서쪽 코너에 23층 주상복합 건물로 단장되고 있는 ‘더 머큐리’ 건물의 1,2층 상가 매입자는 다름아닌 이 콘도의 펜트하우스 입주자인 권무근씨로 밝혀졌다.
권씨는 “포리스트시티 측에서는 애초에 팔려고 생각지도 않았던 건데 내가 먼저 사고 싶다고 제안했다”면서, “사실은 슬쩍 던지듯 한 말인데 얼마 후 그쪽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고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해 4월 펜트하우스 입주를 결정하면서부터 추진해온 상가 소유권 이전은 상가 매입을 제안한 지 꼭 1년만인 지난 4월10일 타이틀을 건네받으면서 완전히 마무리됐다. 매입가격은 1500만달러로 알려졌다.
머큐리 상가는 포리스트시티사의 개발계획 발표 초기부터 커피빈, 잠바쥬스 등 지금까지 한인타운에 입점해 있지 않았던 주류 브랜드 입점이 예정돼 있어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머큐리 상가는 2개 층 연면적이 2만5000sqft에 이르며 13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까지 확보된 공간이다.
부동산 투자 및 관리업체인 MGY사를 운영하며 센추리시티에도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권씨는 “40여년간 살던 시카고를 떠나 LA를 은퇴지로 결정하고 인컴프로퍼티를 물색 중이었다”며, 머큐리 상가 매입 역시 그저 은퇴플랜의 일환일 뿐이라고 몸을 낮추었다.
의사 출신의 아내 권명숙씨는 “한인타운의 노른자위에 위치한데다 유명브랜드가 업종별로 골고루 입점되는 만큼 앞으로 가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입주가 예정돼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 내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면 오프닝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