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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메리카은행 오규회 행장이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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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메리카은행 오규회 신임 행장이 2~3년안에 미주 내 30개 지점망을 갖춘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17일 뉴욕 맨해튼 본점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처음으로 LA를 찾은 오 행장은 “상황에 맞춰 가겠지만 2~3년안에 30개 지점망을 갖추는 것이 목표이며 한국 우리은행과의 연계영업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미 FTA 타결로 미주 한인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것에 맞춰 한국과의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1984년 뉴욕에 설립된 뒤 미 전역에 17개 지점을 두고 있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은 현재 자산고는 10억5,0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지난해 진출해 현재 LA 한인타운내 2개 지점, 가든그로브, 플러턴 등 모두 4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오 행장은 한국 우리은행과의 네트워크에 따른 이점을 거듭 강조하며 “경제 규모 성장으로 한국과 관련된 대규모 사업에 뛰어드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우리은행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모로 큰 이점”이라며 타 은행과의 경쟁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최근 계속되고 있는 서부 지역 한인은행들의 동부 진출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 행장은 “과당경쟁 징후가 보이는 전통적인 예금 대출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한 비이자 수입 창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점망 확장에서는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유일하게 풀 서비스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버지니아에서와 같이, 한인들이 모여 살고 있으면서도 한인 은행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들이 적극 고려되고 있다.
“17개 지점이지만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한 오 행장은 “미주 한인사회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LA 지역에는 한인 상권이 급성장하고 있는 어바인과 한인 의류업계의 중심인 다운타운 지점 실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