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컨포밍론 한도 41만7천달러

컨포밍론(Conforming loan) 한도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41만7,000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올해의 주택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대출 이용자와 주택 구매자를 위해 컨포밍론 한도를 하향조정하지 않고 2008년까지 현재의 한도액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페니맥과 프레디맥이 경제 실정과 주택 가격을 고려해 매년 11월에 결정하게 되는 컨포밍론(Conforming loan) 한도는 지난 몇년간 주택 가격 상승으로 2004년 7.8%, 2005년 15.9% 등 큰폭으로 인상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주택가격이 하락한 데 영향받아 41만7,000달러에 머물렀다.

윌셔은행 주택융자부 진 신 부장은 “지금까지 컨포밍론 한도가 하향 조정된 적은 없지만 올해의 주택 가격 하락 추세가 반영된다면 사실상 내년의 컨포밍론 한도는 내려갈 수도 있다”라며 “대출금액 41만7,000달러 이상의 점보론보다 0.25~0.375% 낮은 이율이 적용되는 컨포밍론 한도는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 전역에 일괄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사실 캘리포니아 등 대도시의 주택 시세와는 현실적으로 동떨어진 면이 많아 지역별로 조정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 해 12월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의 컨포밍론 한도 동결 조치에 대해 캘리포니아 등 주택 가격이 높은 주에서는 이에 대한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지역 주택 중간가가 59만1,180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41만7,000달러의 컨포밍론으로는 현실적으로 적절한 주택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영순 기자 / LA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