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공유·트렌드 파악 저절로”


▲ ‘코-팩사(CO-PACK INC.)’는 비닐백부터 쇼핑가방, 포장지 등 패키지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2007 Koreaheraldbiz.com

GS 마트 테넌트

LA 다운타운 샌 페드로 홀세일 마켓과 불과 1~2마일 거리에 위치한 GS 마트 입주자들은 알짜 사업가들이 대부분다.

임대 공간은 1,000스퀘어피트 내외이지만 월 거래 규모는 십만달러 단위가 훌쩍 넘는 게 보통이다. 이곳에는 수십년간 자바시장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해온 선배들부터 새롭게 비즈니스에 눈을 돌리는 새내기까지 고루 입점해 있다.

‘GS 마트’ 주영기 대표는 “자바시장은 어려움도 많지만 아직까지 사업기회도 많은 곳”이라며 “자바시장에서 사업하려면 큰 돈이 필요하다는 선입견이 많은데, 그런 의식에 구애받지 않고 ‘GS 마트’가 적은 비용으로 사업 포부를 펼쳐 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말했다.

PMC 아메리카
여성 청바지를 수입하는  ‘PMC 아메리카’는 1,000sgft 임대 공간에 월 사무실 유지비가 1,650달러 정도 소요에 4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작은 사업체. 하지만 거래 규모는 월 30만달러 수준이다. 의류 사업을 15년 이상 비즈니스를 해오던 PMC 아메리카 김진수 대표는 “자바시장에서 거래되는 사업 규모로는 아직 초보자 수준”이라며 “메인 스트릿에서 가게를 운영하다가 쇼룸 중심의 공간을 갖고 싶어 지난 해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입주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의 9가와 메인 스트릿에서 시작되는 패션 디스트릭이 남동 방향으로 옮겨지고 있는 경향도 이전의 한 이유가 됐다고. 

대형업체 3~4곳을 주 거래처로 삼고 있는 PMC 아메리카는 베트남과 중국 제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 베트남과의 거래량이 부쩍 늘어 7대3 정도로 베트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바 시장의 변화를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GS 마크 상권은 해외 거래 업체가 많이 입주해있어 트렌드를 읽기에는 그저그만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전언이다. 

애플 트림
중국으로부터 벨트르 주로 수입하는 애플트림의 오태미 대표는 40대 후반에 추림사업을 시작해 지금 10년차이다. 애플트림 멤버는 파트너인 남동생과 직원 1명을 포함해 단 3사람이다. 임대 공간도 820sgft에 관리비를 포함한 월 렌트비가 940달러이지만, 거래 규모는 월 10만달러 선이다. 오 대표는 “주 거래처가 자바시장의 30군데 정도 되는데 이곳 위치가 인앤아웃 하기에 너무 편하고 손님이 방문했을 때 주차도 편하다”면서 만족스러워 했다.

트림스타
쥴리아 나씨와 토야 조씨가 파트너로 일하는 트림스타 역시 다른 직원도 없이 750sgft의 작은 공간을 쓰는 트림업체이지만, 거래 규모는 15~25만달러 선으로 실속있는 업체다. 쥴리아 나씨는 “거래처는10~15곳 정도에 불과 하지만 대개 주류 마켓이다 보니 볼륨이 큰 편”이라며, “이곳 입주자들은 서로 경쟁자들이긴 하지만, 또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정보나 입수 방법, 활용 등에 대해 서로 노하우를 주고 받고 있다”며 경쟁도 때론 좋은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트림스타는 8개월 전부터 이곳에 입주해 있다.

코-팩사(CO-PACK INC.)
이곳에서 쇼핑백과 포장용품을 제작 납품하는 코-팩사(CO-PACK INC.) 자바시장의 거의 모든 업체와 이곳 입주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업체라 할 수 있다. 제임스 김 대표는 “인근에 공장을 갖고 패키지 사업을 해 왔지만, 세일 파트를 별도 사업으로 운영하고 싶어 쇼룸을 겸한 사무실을 이곳에 얻었다”며 “자바시장에 연관돼 일하는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주문도 바로 받을 수 있고 서로에 필요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 장점이 아주 많다”며 흡족해했다. 이곳은 종이 쇼핑백부터 비닐봉투, 포장지까지 패키지에 관한 한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다.

나영순 기자 / LA

Print Friendly